IT
수술에도 사용되는 키넥트 "진정한 원격수술 가능"
도팀장
2011. 1. 21. 13:19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션 인식 게임기 키넥트가 이미 게임 이외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용 로봇과 키넥트를 접목시키는 연구까지 진행되고 있다.
dailyuw.com(University of Washington)은 워싱턴대학 전자공학부 대학원생들이 키넥트를 수술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데 이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원문 보기>
그동안 수술용 로봇들은 사람의 손으로는 하기 어려운 매우 섬세한 수술에 활용되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촉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환자의 몸속에 작은 카메라가 달린 튜브를 삽입하고, 의사가 그 카메라가 보내온 영상을 보면서 조이스틱을 조작해 수술용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은 실제 수술하는 느낌을 전해주지 못한다.
혈관 등 위험한 부위의 세밀한 표면까지 정밀하게 감지하고, focce- feedback(쉽게 말하면 게임의 진동기능. 레이싱 게임 중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때 핸들이 진동해서 현장감을 더해준다) 기능을 발전시켜 수술 로봇을 조작하는 의사에게 수술시 실제 촉감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해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키넥트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보고 실제 개발에 착수했다.
적외선으로 3차원 맵핑을 가능하게 해주는 키넥트의 depth sense(카메라와 물체의 거리 정보 실시간 전달)를 활용해 특정 범위를 지정해놓고 수술 기구가 너무 가까이 접근했을 경우 진동을 발생시켜 치명적인 장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다.
개발팀은 장기적으로 키넥트 시스템을 원격 수술에 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지진 등 재난 발생 지역이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의사가 직접 가지 않아도 관련 장비와 위성 안테나를 갖춘 의료 차량을 투입하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센서의 크기는 더 작게, 동영상 해상도는 더 높게 만들어야 한다. (키넥트 color image는 640 x 480 픽셀, depth sense도 640 x 480 픽셀)
로봇을 이용한 정밀 수술에 까지 이용되는 키넥트. 정말 물건이다.
※ 참고로 XBOX 전용이 아닌 PC용 키넥트가 나온다.
아수스가 키넥트 개발사인 Primesense사와 공동으로 만든 'xtion'은 카메라는 없지만 다른 동작 원리는 키넥트와 동일하다. 조만간 시판될 예정이다.
아수스는 시판과 동시에 SDK를 배포해 xtion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등 관련 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