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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Life

황당한 코베아...새제품 샀더니 때묻은 더러운 후레쉬


국내 캠핑 인구가 무려 60만명 시대를 맞았다. 3년내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캠핑용품 시장도 3천억원대에 달한다고 한다.

스노우피크, 콜맨 등 외국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선전도 만만치 않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코베아다. 

최근에는 캠핑용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강호동과 이수근 등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CF까지 제작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그러나 제품 관리나 소비자 정책은 아직 그만큼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한달전쯤 서울 목동 홈플러스에서 헌터1 LED 후레쉬를 구입했다.

그런데 집에와서 제품을 뜯어보니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후레쉬에 온통 덕지덕지 더러운 때가 묻어 있고 후레쉬 앞쪽은 불량인 듯 틈이 벌어져 있다.

그래서 코베아 고객센터에 항의하는 글을 올리고 고객센터로 연락했다.

교환해준다는 말을 믿고 A/S센터로 물건을 보내고 새제품이 오기를 기다렸다. 항의 글 삭제 요청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보냈던 더러운 제품이 그대로 다시 돌아왔다.

담당자는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지만 토종기업 코베아에 대한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사건이었다.

외국 브랜드의 융탄폭격속에서도 꿋꿋하게 한길을 가고 있는 코베아가 캠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라고,

그리고 어떻게 이런 제품이 버젓이 신제품으로 납품돼 팔리고 있는지, 제조나 납품 과정도 새로 점검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다시한번 글을 올린다.

CF의 메세지처럼 캠핑을 디자인하는 것도 좋지만 '제품이나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부터 디자인하라'고 주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