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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독서메모-유튜브 온리(노가영)

P.18

플랫폼은 승객에게 티켓을 파는 철도회사만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다수의 사업자들이 여러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다.

 

P.19

사용자에게 돈을 받고 콘텐츠를 일방향으로 제공만 하는 사업자는 플랫폼이 아닌 그냥 서비스이다. 본연의 서비스에 외부 사업자들이 호환되는 메뉴를 올리거나 매시업하여 새로운 서비스로 수익화하거나 개인 사용자들이 콘텐츠르 업로드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공간이 될 때 비로소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P.53

고객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글자(text)→이미지(image)→영상(video)→생중계 영상(live streaming)으로 진화되어 간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구글이나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 앱에 단어를 입력한 후 검색된 영상으로 궁금증을 푸는 Z세대에게 글과 사진으로 소통하는 페이스북은 느리고 지루하다.

 

P.55

2016년 6월 한국을 방문한 넷플릭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 역시 "넷플릭스는 개별 기업과 경쟁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간과의 열린 경쟁'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포스팅과의 시간 싸움인 것이다. 나는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안보면 뭘 할까를 늘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지구상의 모든 모바일 미디어 사업자들의 지상 최대 과제는 결국 미디어 소비 점유율을 두고 벌이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집약해주고 있다.

 

P.60

TV 시청률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현재 또는 다가올 미래 시장이 원천적인 방어가 불가능한 트렌드라면 방송사업자는 줄어드는 TV 밥그릇을 온라인 미디어 간식으로 보완하기 위한 선도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P.74

광고 매출은 콘텐츠 제공자의 스타성에 따라 예외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45%(유튜브) : 38.5%(콘텐츠 제공자) : 16.5%(MCN)의 비율로 배분된다.

 

P.81

미디어 시장에서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달라지는 트렌드에 집중할 필요는 있다. 2016 VIDCON(글로벌 온라인 비디오 컨퍼런스)에서는 향후 동영상 시장이 '오리지널→라이브스트리밍→글로벌'로 움직일 것으로 예견했다. 지금의 모바일 미디어 사용자는 일정 이상의 자금과 탄탄한 기획.개발 시간이 필요한 TV형 콘텐츠 대신 즉각성, 생생한 전달, 실시간 공유가 중요한 라이브 콘텐츠로 눈을 돌리고 있다. 

 

P.95

텍스트로 기사를 검색하는 행위가 어색한 10대들이 네이버에 들어오는 이유는 오로지 '유튜브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검색'이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미디어 소비의 주축인 20~30대로 성장하고 또다른 10대들이 새로운 사용자로 지속 유입될 것이므로 포털 사업자들이 동영상을 서비스 유입의 주된 트리거로 활용하는 것이 미래의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

 

P.98

새로운 기회의 땅이 모바일 미디어에서의 대체광고 시장이다. 예를들어 월요일 새벽 12시 20분, tvN<편의점을 털어라> 본방송을 케이블TV에서 시청하는 아버지가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 세탁기 광고를 보는 시각에 동일한 방송을 티빙 모바일로 시정하는 딸은 '아이유인나'가 함께 노래부르며 여행을 떠나는 현대자동차의 'i30 디스커버리즈' 광고를 보게 되는 것이다.

 

P.105

2017년 6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동영상 기준의 인터넷 트래픽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의 비중은 현재의 3%에서 13%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 트래픽이 3.5배 이상(49 exabytes→187 exabytes) 늘어난다는 전제에서의 성장률이므로 라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향후 집중해야 할 미디어 영역임이 분명하다.

 

P.127

모바일 미디어,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의 라이브는 기존의 저널리즘이 활동 중인 범위를 넘어서거나 어떤 중간 과정없이 실시간으로 배포되며 이 시대에 소셜 저널리즘의 새로운 역할과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P.159

모바일 오리지널의 길이와 포멧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모바일 환경이 고도화되고 시청 편의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는 더이상 숏폼형(클립) 오리지널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어졌고 유료 판매가 원천적으로 불가한 이들의 수익성 한계는 콘텐츠 사업자에게 좀 더 긴 길이의 러닝타임을 갈망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양측의 니즈는 상호 부합되어 '프리미엄 미드폼 Premium Mid Form 오리지널'(회당 20~30분) 이라는 틈새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 것으로 보인다.

 

P.206

필자는 크리에이터 3~4인이 각자의 다른 물리적 공간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동일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이어받아 편집하며 업로드하는, 지금과는 다른 결의 '참여형 MCN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홀로 생산하는 1인 미디어에 지친 크리에이터들이 커뮤니티를 생성한 뒤 각자의 공간에서 플랫폼을 공유하며 콘텐츠를 공동 생산하는 형태이다. (위키미디어)

 

P.212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소셜 미디어의 뉴스피드 역시 동영상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면 우리가 매일 접속하는 검색 포털도 동영상 중심으로 진화해야 하지 않을까? 또다른 넥스트 미디어로는 검색 포털과 동영상 서비스가 융합된 동영상 (검색)포털. 즉 사용자의 검색 결과 값이 동영상 중심으로 도출되는 포털을 구체화할 수 있겠다.

 

P.250

현재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는 소리를 곁들인 광고 동영상을 시간대별로 번갈아 노출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동작 인식이나 BLE 무선통신을 이용해 행인과 디스플레이가 쌍방향으로 통신하게 될 디지털 사이니지의 진화가 머지 않았다.

 

P.262

디바이스와 플랫폼의 고도화에 따른 라이브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며 우리는 일상이 미디어로 흐르는 모바일 라이브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